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26일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야권 대선주자 반열에서 물러났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비록 후보로서의 길을 마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당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오전 10시 40분에 기자회견을 하고 불출마 선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경선관리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해왔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예비후보 등록 첫 날 부터 하차를 하면서 경선 초반 흥행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 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정권 교체를 위한 용단을 내렸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번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선 후보 하차로 인해 야권의 공동정부 구성 및 공동경선 등과 관련하여 야권의 전반적인 대선 경쟁구도도 바뀔 것으로 보여 집니다.
처음 박원순 시장의 대선 불출마 소식을 접했을 때, 어느 정도 불출마 예측은 했었지만 이렇게 빠른 시기에 결정을 지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동안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십자 포화를 가하는 등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 하였지만 지지율 반등이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그러한 상황이 대선후보 하차 결정을 내리게 된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박원순 시장의 하차 결정을 폄하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만약 최순실 게이트가 묻히고 박근혜 탄핵 정국이 펼쳐지지 않았다면 차년도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 될 수 있었겠지만, 운명은 그에게 생각보다 빠른 대선 일정을 맞닥뜨리게 했고, 그 결과 본인 뿐 만 아니라 여론 또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부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찌 보면 운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을 억지 쓰지 않고 포기할 때 포기했다 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용기있는 결단을 내렸다는 생각이 들며, 이 후 서울시장으로서의 책무를 마침과 동시에 차차기 유력 대선후보로 국민과 긴 호흡을 유지하면서 하나씩 준비해 간다면 언젠가 본인이 원하는 자리에 오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불출마 선언 즈음해서 아직 박근혜 탄핵 정국이 계속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이제 남은 후보들은 유신정권을 청산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조금 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보여주기식의 정치쇼가 아닌 실효있는 정책의 제시를 통해 경쟁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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